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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8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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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요동친 북미항로, 한진해운 빈자리 컸다


한진해운 사태에 중국 국경절 연휴 전 수출물량 밀어내기가 겹치면서 3분기 북미항로
해상운임은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0월28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미항로 운임(현물)은 40피트컨테이너(FEU)
(FEU)당 미 서안 2034달러, 미 동안은 28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맘때 서안
해상운임이 1000달러대, 동안이 1800달러 초반에 머물렀던 터라 현재 북미항로는 상
당 수준 회복된 모습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수출화물도 늘어나면서 북미항로는 10월말까지 높은 운임수준과 소석률
월말까지 높은 운임수준과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이 유지됐다.

9월1일부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북미항
로 운임은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진해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대
상선이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2M얼라이언스가 9월 중순 신규 서비스 취항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10월 말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선사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발 미서안북부(PNW)
(PNW)지역과 서안남부(PSW)의 소석률은 100% 수준을, 북미동안도 비슷한 수준으로
선박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韓-美 수출물량 소폭 성장]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한 북미항로 물동량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피어스에 따르면 9월 아시아 18개국에서 미국으로 수송된 해상
컨테이너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34만5756개로 전년동월대비 4% 감소했다. 특히
특히 9월 한 달 간 일본, 대만, 중국발 북미 수출화물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한
국발은 소폭 증가세에 그쳤다.

9월 한국발 북미항로 수출물량은 0.1% 증가한 6만5500TEU를 기록했다. 1위 수출품
인 자동차부품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타이어 및 튜브’ 품목도 전년동월대
비 12.6% 증가했다. 레진 및 합성수지도 11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한진해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은 미약하게나마 늘었다.

북미항로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리던 중국은 9월 88만6893TEU를 기록하며 전년동
월대비 5.2%나 감소했다. 상위 수출품목인 가구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섬유 제품도
섬유 제품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반 전기 기기는 전년동월대비 9.4% 감
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달 일본발 북미수출 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한 4만8503TEU를 기록했
다. 수출 1위 효자품목인 자동차 부품이 전년동월대비 1.2%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
가했고, 건설기계도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위 수출품목인 차량 장
비 및 부품이 18.6%나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만은 9월 한 달 간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5만126TEU를 기록했다. 건축 자재
와 자동차 부품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6%, 8.8%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
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발 물동량은 9월 한 달 간 2.5% 증가한 19만5841TEU
5841TEU를 처리했다.

특히 태국은 9월 전년동월대비 20.8%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도 가구와 주
방용품이 증가한 데다 컴퓨터 및 반도체 품목이 늘어나 전체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했
다. 태국과 베트남은 9월 한 달 간 각각 3만9972TEU, 7만9739TEU의 수출물량을 처
리했다.


3분기(7~9월) 아시아-북미항로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416만3182TEU로 집계됐다
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발 수출물량은 20만497TEU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북미수출항로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북미수출항로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4.8%다.

같은 기간 중국발 수출물량은 273만6719TEU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중국의
북미수출 물량 점유율은 65.7%에 달하고 있다. 일본발 물동량은 전년대비 0.5% 증가
한 16만1288TEU를 기록했다. 대만발 수출물량은 16만2524TEU를 기록해 3.7% 증가
했다. 대만은 9월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분기실적은 늘었다.

3분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발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60만2600TEU
2600TEU를 기록했다. 서남아시아발 북미 수출물량은 21만208TEU로 0.5% 감소했
다. 서남아 국가 중 파키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1~9월 아시아발 북미항로 컨테이너 수출 누적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한 1157
1157만9156TEU를 기록했다.

[코스코, 차이나쉬핑 흡수로 2위 기염]

선사별 북미항로 수송실적은 대만 에버그린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에버그린은 9월에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한 14만7천TEU를 수송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시장점유율 10.15%를 보이던 에버
그린은 3분기에는 48만8천TEU를 수송하며 시장점유율을 11.73%까지 끌어올렸다. 1~9월 누적 물동량은
월 누적 물동량은 122만2천TEU를 기록해 10.55%의 점유율을 보였다.


코스코는 3분기에 42만6천TEU의 수출물량을 수송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
는 시장점유율이 10.27%까지 늘어났다. 상반기 차이나쉬핑을 흡수하면서 코스코의 수
송능력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이나쉬핑은 상반기에 29만9천TEU의 화물
을 수송하며 3.42%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코스코에 선복이 흡수되면서 3분기에는 마이
너스를 기록했다.

3위의 덴마크 머스크라인은 9월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한 12만6천TEU를 수송해 2개
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38만1천TEU의 화물을 수송하며, 9.17%의 점
유율을 기록했다.

5위에는 APL을 인수한 프랑스 CMA CGM이 이름을 올렸다. 1~9월 누적실적으로는 3위
를 기록한 CMA CGM은 9월 한 달 간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10만1천TEU를 수송하
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상반기에는 7.8%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3분기에 29만2천TEU를 수송하며 점유율이
를 수송하며 점유율이 7.04%로 내려왔다.

3분기에 15곳의 선사 중 머스크라인, CMA CGM, 한진해운, APL, 양밍을 제외한 선사
들은 모두 기존 순위를 유지하거나 순위가 올랐다.

7위 한진해운은 3분기에 북미항로에서 25만5천TEU를 수송하며 6.15%의 점유율을 보
였다. 1~9월 실적으로는 5위에 머물던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후 순위가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9월 수송량은 전년월대비 44.8% 감소한 5만6TEU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7.03%
7.0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한진해운은 9월 용선을 대거 반납하면서 3분기 점유
율이 1.03포인트나 감소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에 17만TEU를 수송하며 4.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9월 누적 물
동량은 26만3천TEU를 기록, 점유율은 4.32%를 보였다. 3분기 실적이 1~9월 누적보
다 줄었지만 순위는 14위를 유지했다.

최근 컨테이너 부문 합병을 결정한 일본 해운 3사 케이라인 NYK MOL은 3분기에 각
각 6.44%, 4.63%, 4.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케이라인은 9월 4.4% 증가한 8만2천
천TEU를 수송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NYK과 MOL도 각각 7만TEU, 6만5천TEU
TEU를 수송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 선사 모두 상반기보다 3분기에 점
유율이 소폭 증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