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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5-24 오전 11:51:05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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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항공화물 물동량 3월부터 감소…항공사, 다시 여객기로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
이 올 3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화물은 코로나19의 악화에도 지난해 세계 3대 공항(홍콩, 인
천, 상하이 푸동)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1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제
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감소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따른 봉쇄조치와 러시
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유럽 등 주요 해외 노선 운항이 감소한 영향
으로 풀이된다.

24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인천공항
을 통한 항공화물 물동량은 총 104만9181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6만6302t
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월별로는 ▲1월 26만9154t(전년대비 3.11%) ▲2월 23만7394t(0.01%) ▲3월
28만1551t(-2.24%) ▲4월 26만1082t(-6.73%)으로 올해 3월부터 항공 물동
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물동량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4만t으
로 전년대비 -0.8%와 -2.5%가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수출과 수입 물동량
은 각각 13만t으로 5.8%와 6%가 감소했다.

이 기간 주요 수출 품목은 기계·전자제품과 화공약품, 자동차 및 부품,
철강제품 등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기계·전자제품과 유류, 섬유의류, 철
강제품, 곡물류 등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화물기 운항편은 총 6968편으로 전년
같은 기간 8002편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화물기 운항 감소에 따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국내 대형항공사들
이 다시 화물기를 여객기로 복원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국제선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4일과 11일, 22일 등 3일에 걸쳐 화물 전용기로 사용했던
A330-300 6대 중 3대에 대해 좌석을 재장착해 여객기로 전환했다. 화물기
에서 재전환된 여객기는 동남아시아 노선 위주로 투입된다.

아시아나 항공도 지난 20일 A350의 화물기에 다시 좌석을 장착하는 등 여
객기로 원상 복원하는 개조 작업을 마쳤다. 이번에 복원된 A350 여객기는
내달부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게 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2020년 9월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A350 여객기를 화물기
로 개조해 23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기로 탈바꿈했다. 이후 항공 화
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총 7대(A350 4대, A330 3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추가적으로 5만t의 화물을 수송해 약 2800억원의 화물 매
출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