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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0-12 오전 9:34:12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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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코트라, 중소기업 물류지원 특별사업 추진…기업당 최대 700만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소기업의 수입 물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특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출용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됨
에 따라 수출기업을 위해 현지 안정적 물류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어서다.

또한 선박 운항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국
민경제에 영향이 큰 수입품목의 공급 안정을 위해서도 수입 물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죽제품, 핸드백, 귀금속 등 HS Code(품목 분류코드) 2단위 기준 36개류
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2022년 할당관세 품목이거나 소재부품장비
산업업종 제조사가 수입하는 품목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할당관세는 원활한 물자수급과 산업경쟁력을 위해 특정 물품의 수입을 촉
진할 필요가 있을 경우, 품목에 따라 일정한 할당량까지 기본세율에 최대
40%를 감해서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소재·부품·장비 제조사는 올 1월
시행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규
칙’의 기업분류에 포함된 기업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코트라가 운영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 238곳 중 원하는
지역에서 화물 임시 보관과 통관, 해외 내륙운송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올
해 11월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코트라가 여기에 드는 비용을 중소기업 1
개사당 최대 700만원 지원한다.

폴리에틸렌 미세 파우더를 수입하는 M사는 “물류 사정을 예측하기 어려워
한 번에 많이 주문해서 해외 공동창고에 보관하다가 저렴한 배편으로 들여
오고 싶다”며 “해외 배송대행지처럼 내 주소를 두고 원할 때 꺼내 쓰는
방식으로 이용하면 수입물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코트라가 실시한 중소·중견기업 설문조사에 응한 수입기업 중 24.1%
가 ‘수입을 위한 해외물류창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요 수입품목으
로는 원재료가 44.5%로 가장 많고, 소비재 34.8%, 중간재 20.7%를 차지했
다.

코트라는 로스앤젤레스(LA), 암스테르담, 상하이, 호찌민 등 전 세계 121
개 도시에 한국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23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에만 1315개사가 이 서비스를 통해 12억달러를 넘게 수출했다.

코트라는 올 초 LA항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우회 루트를 이용하도
록 지원했다. 지난 3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 기업에 인근지역 임시
화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4월에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물류
애로를 겪는 기업에게 대체 항만 통관과 임시 창고 등 긴급 서비스를 제공
해 납기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코트라는 중소기업 전용으로 전 세계 14개 노선 45개 기항지 선복
을 매주 190TEU씩 확보해 제공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대한항공과 협력해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나리타 화물기 노선에 주간 최대 12t까지 중소기
업 수출화물 전용 선적 공간과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