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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1-08 오후 3:18:25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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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고려해운, 러시아항로 운항 재개 무기한 연기


현지 하역근로자 징집 등으로 하역 지연이 원인
고려해운이 이달부터 서비스를 재개키로 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로 운항
이 무기한 연기됐다.

고려해운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이달 4일 재개키로 했던 부산~일
본 기타큐슈~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로에 대해 현지 사정 등으로 서비스 재개
를 무기한 연기했다.

고려해운은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해 주 1항차로 운항할 예정이었
으며, 4일 부산을 출발해 일본 기타큐슈를 거쳐 6일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현지 하역서비스 지연 등으로 러시아 항로 서비
스를 재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로는 지난 3월까지 운항되던 서비스로, 운항 중단 이후 8개월만에 재
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인접
지역인 세인트 피츠버그항은 폐쇄됐으나, 연해주 지역인 블라디보스톡과 보스
토니치항 등은 오픈돼 있는 상황이다.

미국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연해주 지역의 운항에 대해서는 오일과 폭탄
제조가 가능한 공산품을 제외한 생필품 등은 수송을 허락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쟁 중인 상황에서 유럽쪽 항구가 막혀 연해주 지역 해상운송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역근로자들의 징집과 현대화되지 못한 하역시스템 등으로 급증하는
화물 수요에 하역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해운 역시 이러한 현지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 재개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
진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선 재래부두가 많고 하역근로자가
젊은 남성들 위주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행 징집되다보니, 징집 대상이
아닌 세대들이 하역작업을 하면서 하역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서, “고려해운도 주1항차 서비스가 계획인데, 작업지연이 심해 한달에 한 두
항차 정도밖에 기항할수 없어 일단 서비스 재개를 취소한 것 같다”고 전했
다.

다만, 고려해운측은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징집 등에 따른 하역작업 지연 등으로 서비스 재개는 취
소됐지만, 근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