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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오후 1:4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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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항로/ ‘국내경기 부진 여파’ 수입항로 하락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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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항로/ ‘국내경기 부진 여파’ 수입항로 하락세
수출 호조로 5개월 누적물동량 사상최고치
동남아항로는 수출과 수입 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수출항로는 세계적인 시황 하락 여파에도 보합세를 유지하는 반면 수입항로 운임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6만5000TEU(잠정)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4만8800TEU에서 4.6% 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첫 달을 시작한 동남아항로 물동량은 2월과 3월 각각 2%대 의 성장률을 띠었다가 4월엔 소폭의 하락 곡선을 그린 뒤 한 달만에 다시 반 등에 성공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양수의 증가율을 냈다. 6월 한 달간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17만8000TEU, 수입화물은 4% 늘 어난 18만70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띠었던 수출화물은 2월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화물은 5월에 비록 성장세를 띠었지만 올해 첫 5개월 중 1월과 2월 4월 세 달간 마이너스 행보를 보일 만큼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5%를 웃도는 성장률을 달성했던 다섯 달치 수입항로 물동량 실적은 올해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신 수출은 호조를 띠면서 같은 기간 전체 물동량은 사상 최고치인 178만TEU 를 달성했다.
5월 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태국과 대만 필리핀을 제외한 5곳에서 호조를 보였 다. 동남아항로 1위 물동량 국가인 베트남은 2% 성장한 11만6400TEU, 2위 말레이 시아는 40% 늘어난 5만4000TEU, 3위 인도네시아는 3% 늘어난 5만TEU, 7위 홍 콩은 2% 늘어난 1만9380TEU, 8위 싱가포르는 5% 늘어난 1만9330TEU를 각각 달 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약세에 시달렸던 홍콩과 싱가포르가 나란히 플러스 성장을 낸 게 눈길을 끈다. 말레이시아는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결성한 제미니의 유럽항 로 환적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신고했다. 반면 4위 태국은 4% 감소한 4만9800TEU, 5위 대만은 0.2% 감소한 3만3900TEU, 6위 필리핀은 6% 감소한 2만2000TEU에 그쳤다.
운임은 수출항로 기준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6월 첫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 (SEAFI)는 2299.5를 기록, 전달(5월) 평균 2304에서 약보합세를 띠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평균 3308에 비해선 30%의 대폭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월간 SEAFI가 지난해 5월 2000포인트(p)대로 급등해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간 점에 미뤄 향후 전년 대비 상승률은 약세가 계속될 걸로 보인다.
노선별 6월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싱가포르행 454달러, 베트남 호찌민행 428달러, 태국 램차방행 498달러, 필리핀 마닐라행 82달러,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474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520달러였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전달에 비해 약세를 띠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베트남과 태국은 8~9% 하락했고 나머지 항로는 30~40%의 급락 세를 보였다.
주간 SCFI는 6월 첫주 2276.5까지 내려간 뒤 반등해 6월13일 2302.8, 6월20일 2319.2로 상승하며 2300 선을 회복했다. 베트남과 태국행 주간 운임은 지난 2~3월 30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다가 4월 이후 400달러 선을 만회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6월 3주 평균 한국발-동남아항로 컨테이너운임지 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TEU)당 1133달러로, 5월의 1146달러에서 1% 하락 했다. 지난해 6월의 797달러에 비해선 42% 올랐다. KCCI가 중국발 운임보다 두 달가량 늦은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띤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TEU 환산 운임은 567달러로, 중국발 운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저유황할증료(LSS)는 2분기보다 20달러 하락한 70달러가 부과된다.
선사 관계자는 “수출화물은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 호조를 보 였던 수입화물은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인지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으로 보이 고 있다”며 “주요 수입화물인 소비재가 큰 폭으로 꺾이면서 수입 운임은 수 출의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토로했다.
항로 개설 소식으로 HMM은 싱가포르 PIL 익스프레스피더와 손잡고 북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 는 NIS 서비스를 개설했다. 신항로엔 4000~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운항할 예정으로, 선사별 배선 규 모는 익스프레스피더 3척, HMM과 PIL이 각각 1척이다. 기항지는 톈진-칭다오-샤먼-싱가포르-자카르타-수라바야-싱가포르-톈진 순이 며, 왕복 총 35일이 소요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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